PS5는 작년 11월 론칭과 동시에 국내에 발매됐습니다. 나오자마자 구매하고 싶었지만 물량 부족으로 번번이 예구에 실패하다가 3월에 드디어 구매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 달 정도 사용해본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PS5 디자인은 사진으로만 봤을때는 선호하는 디자인은 아니었고 크기도 너무 커 보여서 실망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그렇게 크다는 생각도 안 들고 상당히 괜찮아 보였습니다. 다만 재질이 싸구려 플라스틱이고 유광 부분이 흠집에 너무 취약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포장이 허접해도 너무 허접합니다. ps5를 받기 전에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를 먼저 받아서 그런가 상대적으로 너무 볼품없어 보였어요. 밀봉 스티커는 왜 없는지도 이해가 안 갔고요.
게임기를 설치하고 처음 구동하니 부웅~ 하면서 소리가 났으며 세팅 후 첫 화면으로 진입하니 조용했습니다. 호로롱? 소음으로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호로롱이 정확히 무슨 소린지 모르겠고 팬이 조용히 돌아가는 소리는 들렸습니다. 그리고 게임 시디를 넣고 설치할 때는 꽤 시끄러웠으며 게임 구동 시에도 소음이 꽤 있었습니다. xsx 보다는 확실히 시끄러운 기기였습니다만 크게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ps pluse에 가입하면 제공해주는 게임들이었습니다. 갓 오브 워, 언차티드, 라스트 오브 어스 등 전세대 독점 대작들을 거의 다 제공해줘서 이 게임들을 아직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게임기만 구매하셔도 최소 6개월은 게임을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어 보였습니다. 다만 전세대에서 이런 독점작들을 이미 다 플레이해보신 분들은 막상 ps5를 구매하셔도 플레이할 타이틀이 별로 없을 겁니다. 물론 게임 말고도 빠른 로딩이나 해상도의 이점을 누리면서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듀얼 센스는 솔직히 신세계다 할 정도는 아니었으며 그냥 이제까지는 엑박 패드에 뒤쳐졌던 소니 게임기 패드가 엑박 패드를 넘어섰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아스트로 봇 말고는 듀얼 센스를 제대로 활용한 게임이 없기에 좋은 패드가 있음에도 활용도가 떨어져서 아쉬웠습니다.
제기준 만족스러운 구매였으나 이미 PS4로 전세대 독점작들을 이미 다 해보신 분들이라면 급하게 구매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현재 PS5는 소음 등 초기 불량이 꽤 있어 보이는데 조금 기다렸다가 개선판이 나오면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은 차세대 타이틀도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개선판이 나올 때 즈음이면 타이틀 가뭄도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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